색연필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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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그리고 두둥실그림으로 힐링하기 2022. 11. 28. 23:31
겨울이 오긴 하는 건가? 하는 의문이 쌓여 갈 때쯤 세찬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아직은 겨울이 오지 않았다고 아침까지 속삭이던 어여쁜 단풍잎들이 사라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았다. 유독 그 모습이 추워 보여서 따뜻한 목도리라도 둘러주고 싶었다. 올해의 유독 뜨거웠던 나의 여름날을 지나 오색의 빛깔의 풍경이 들려주던 음악소리와 따뜻한 이야기들에 둘러싸여 지내다 보니 등골이 서늘해지는 바람이 내 뒤에 서 있더라. 그 언젠가 비가 오지만은 마음 한편의 먼지들을 툭툭 털어 날려버리던 상상을 하던 모습을 내 풍선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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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으로 산책 어떠신가요? : 연필그림책을 소개합니다 2022. 11. 27. 16:14
연필 김혜은 그림 내가 연필에 빠지게 된 이유는 사각사각하고 나는 소리가 좋았기 때문이다. 종이와 연필의 마찰이 이는 소리 그리고 특유의 기분 따라 따스했다가 한편으로는 그렇게 차가울 수가 없을 것만 같은 분위기를 주기 때문이다. 특히 색연필이 주는 특징은 어떤 종류는 단단하지만 색이 따뜻하게 발색되는 거부터 어떤 거는 무르지만 화사하게 발색되는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있다는 점! 내가 어떻게 심지 모양을 만드느냐에 따라 그림을 그렸을 때 느낌이 다르다는 점이 좋았다. 연필이라는 제목의 책은 연필 특유의 매력이 가장 두드러지게 보이는 그림책이라고 생각한다. 가끔 어떠한 그림책은 수려한 그림에 억지로 껴 맞추듯 글이 쓰여 있는 것이 종종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림으로 모든 걸 이야기하고 있다. 그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