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그림책 놀이해 볼까요? : 토끼모자

토끼모자

고경숙 그림, 이호백 동시

최근에 다양한 그림책을 접하면서 이 책은 꼭 구입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책 중에 한 권으로, 이 책은 아트적 상상력이 넘치는 그림과 동시가 함께 있는 책이다.

굳이 미술관을 찾아가지 않더라고, 이 책 한 권이면 가볍게 좋은 그림을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

아이들에게 퀄리티 높은 그림과 좋은 글을 함께 할 수 있는 책은 진짜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책은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책인데, 그림이나 글과 관계없이 조화롭고 그 자체만으로 감동을 받는 작품들을 좋아한다.

좋다!

이런 느낌을 굳이 길게 풀어쓸 필요가 있을까?

이 책의 장점을 액자처럼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한 장씩 책장을 뜯을 수 있고, 뜯은 책장 그 자체가 종이 액자가 된다.

종이 액자 뒤에는 그림과 잘 어울리는 동시가 적혀있다.

그때그때 환경에 따라 아이들이 직접 배치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토끼모자 표지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나서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하기에 각자 그리기 도구를 가지고 그림을 그리고, 떠오르는 글을 써보기로 했다.

아이들은 서로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은지, 그리고 어떤 말을 쓰고 싶은지 생각해 보는 것 같았다.

한참을 열심히 그림을 그리던 아이들이 완성했다면서 나에게 자신들이 그린 그림을 설명해 주었다.

 

아이들이 각자의 그림을 설명하고 있다.

아이들은 크리스마스이브라서 그런지 크리스마스 관련된 그림을 그리고 그림에 대해 열심히 설명했다.

아이들의 그림을 보면서 아이들의 생각을 조금은 이해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아이들은 예술가라는 누군가의 말이 떠올랐다.

이번 주말에 예술가 아이들과 좋은 그림 보고, 동시를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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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모자 - YES24